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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욱(zambony)(2015-06-27 22:34:16, Hit : 305, #6557) 
subject  '아톰 더 비기닝' 제1권 발매기념 작가 인터뷰

『아톰 더 비기닝』 카사하라 테츠로 씨 인터뷰

http://tezukaosamu.net/jp/mushi/201505/special1.html

『우주소년 아톰[鉄腕アトム]』 세계의 30년 정도 전을 무대로 하여 젊은 시절의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테즈카 팬들이 한창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화, 『아톰 더 비기닝』(컨셉 웍스/ 유우키 마사미[ゆうきまさみ], 만화/ 카사하라 테츠로[カサハラテツロー], 감수/ 테즈카 마코토[手塚眞]).
본 작품은 「월간 히어로즈」에서 연재 중인데, 대망의 단행본 제1권의 발매일이 2015년 6월 5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달의 무신보[虫ん坊 : 테즈카 프로덕션 공식홈에서 발행 중인 소식지]에서는 본 작품의 만화 제작을 담당한 카사하라 테츠로 씨를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경쟁이 붙더라도 따내고 말리라!

Q: 금년 1월호부터 연재를 개시했는데, 카사하라 씨가 관여하시게 된 계기를 가르쳐 주시죠.

A: 「히어로즈」 편집부한테서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를 주인공으로 『우주소년 아톰』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만화 기획이 있는데 그려 보시렵니까?’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 최초였지요. 얘기를 듣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쾌히 승낙했습니다. 프로젝트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다른 만화가 분께도 제안이 갔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만약 남과 경쟁하게 되더라도 기필코 이겨서 따내고 말겠어!’라고 마음먹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너무나 엄청난 기획이다 보니 ‘내가 해도 괜찮을까?’라는 불안도 약간 있긴 했습니다.

Q: 카사하라 씨가 그리는 로봇에는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만질 수 있을 듯한 리얼리티가 있죠. 아톰의 세계를 그리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여겨지네요. 그런데 선생님이 전에 그리신 로봇들은 어느 쪽인가 하면 오히려 탑승형 쪽이 더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A: 각켄[学研]에서 만화를 그리던 시절, 처음으로 연재 의뢰를 받았을 때 그린 『메카키드 대작전』(1993년 「3학년 과학」 게재)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그 만화에는 천재소년인 주인공 덴지군이 발명한 친구 로봇이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첫 연재작품에 그린 로봇은 아톰과 같은 자율형이었던 거죠.
로봇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메카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현실에 존재하는 것보다는 가공의 것을 그리는 편을 선호하죠. 가공의 존재라고 하면 대부분 몬스터나 요괴 혹은 판타지에 나오는 갑옷 같은 것을 연상하지만, 저는 그런 가공의 존재들 중에서 메카를 그리는 게 가장 두근거립니다. 사람이 만드는 것, 만들어낼 만한 것이지만, 그래도 역시 아직은 가공에 속하는 것, 그런 메카를 창조하는 작업이 너무 좋아요.

Q: 『우주소년 아톰』은 언제 알게 되셨나요?

A: 아마 초등학교 때였을 겁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었죠. 테즈카 오사무가 그려낸 메카들 중에는 기막히게 멋지고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것들이 잔뜩 있었죠.
특히 『우주소년 아톰』에 나오는 메카 중에서는 ‘하얀행성호’가 멋지다고 느꼈어요. 단순하고 매끄러운 형체를 하고 있지만 프런트 부분의 투명한 창을 통해 비쳐 보이는 내부 장치는 꽤 복잡해서 로봇 자동차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데드크로스 전하」 편에 나오는 로봇 자동차도 좋아합니다. 카멜레온처럼 의태 기능을 갖고 있거든요! 극중에 자주 등장하는 경찰 순찰차도 강아지 머리를 본떠서 디자인한 발상이 흥미로워요. 저거 안에서는 어떻게 바깥을 보고 운전한담? 역시 모니터로 시야를 확보할까? 라든가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만들죠. 등장하는 메카들이 전반적으로 다 멋집니다.


■ 우란은 오챠노미즈의 발명품

Q: 그럼 『우주소년 아톰』에 등장하는 로봇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로봇은 누군가요?

A: 그야 당연히 우란이죠. 이런 질문에는 대부분 ‘플루토입니다’라든가 ‘푸쿠입니다’라든가 하는 답을 내놓곤 합니다만 저는 그런 답을 들을 때마다 ‘아니, 역시 우란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란은 [아톰과 형제이긴 하지만 아톰처럼 텐마 박사가 만든 게 아니라] 오챠노미즈 박사가 만들었습니다. 제멋대로에 말괄량이지만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은 지극해요. 그게 뭐야? 라는 느낌도 들지만 그야말로 테즈카 오사무가 그려내는 여성 캐릭터답죠. 피노코 같은 캐릭터의 원조라고 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Q: 그러네요.

A: 애니메이션 설정에서는 확실히 오빠 아톰의 절반인 5만 마력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만화에서의 설정은 오빠와 똑같은 10만 마력으로, 로봇팅이라는 로봇 격투기에서도 승승장구할 정도로 우수한 로봇입니다.

Q: 여동생 캐릭터라고 하면 『비기닝』에도 두 명의 여동생이 등장하죠. 라이벌인 츠츠미 모리야[堤モリヤ]의 여동생 모토코[モトコ]는 헤로인 포지션일려나요. 오챠노미즈의 여동생 란[蘭]에게서는 우란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요.

A: 처음에 유우키 마사미 씨가 짜 주신 플롯에서는 모토코는 텐마의 여자친구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내성적인 뚱보 오타쿠 오챠노미즈가 모토코를 짝사랑한다는 삼각관계를 구상했습니다만, 감수를 맡은 테즈카 마코토 씨가 “아예 시작할 때부터 여자친구라면 그건 헤로인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라는 의견을 내셔서, 지금과 같은 [모토코가 오빠를 위해 정보를 캐내려고 두 사람에게 접근하는] 설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모토코의 오빠 모리야는 처음에는 없었던 캐릭터였죠.
오챠노미즈 란은 제1회 권두 컬러 페이지의 러프를 검토할 때에 ‘모처럼의 컬러 페이지니까 여성 캐릭터를 한 명 내보내 달라’는 주문을 받아서 아이콘의 집합체 같은 여자애를 내보내려는 마음에 급히 추가한 캐릭터입니다. 추가한다면 여동생 캐릭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상 텐마의 여동생을 내보내는 건 무리가 있었기에 오챠노미즈의 여동생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오챠노미즈가 우란을 만들 때 여동생의 특징을 참고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도록 우란의 흔적을 은근슬쩍 집어넣었죠.


■ 텐마 VS 오챠노미즈 – 진짜로 미친 과학자는 누구인가?!

Q: 극중에 등장하는 A106(에이텐식스)는 진정한 자율형 로봇을 목표로 개발된 시험제작품이지만 아톰이 갖춘 히어로로서의 요소도 많이 갖고 있죠. 그 투박한 생김새도 제법 멋지게 느껴지네요.

A: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쁩니다. 플롯 단계에서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예를 들어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하로’ 같은 로봇이라는 설정이었지요. 그 설정에 맞춘 디자인도 작성했습니다만, 편집담당자 분이 “「히어로즈」는 히어로 잡지입니다.”라고 딴죽을 거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텐마나 오챠노미즈를 대놓고 슈퍼히어로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이상하고 하니, 결국 A106을 인간과 같은 사이즈로 바꿔서 액션 등도 가능한 스타일로 만들었죠. 결과적으로는 누가 봐도 텐마가 만들 법한 로봇이 되었기 때문에 잘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Q: 확실히 작중에서도 오챠노미즈가 말하긴 합니다만 텐마 박사는 아톰같은 로봇을 만든 걸로 보아 강한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연재 제1회에 같이 실린 좌담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셨었죠.

A: 텐마 박사의 성격상 작고 귀여운 로봇을 만들 리는 없겠죠(웃음). 그는 정말로 순수한 천재 타입으로, 기술자다운 기술자예요. 한편 오챠노미즈라는 사람은 뭐랄까, 도착적이라고 할까, 일종의 자기모순을 품고 있는 인간이죠.
실은 과학자로서 진짜로 미친 것은 오챠노미즈 박사 쪽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에엑?! 『우주소년 아톰』에서는 그 뭐시냐, 양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었지 않나요…

A: 잘 생각해 보세요. 로봇이란 존재는 본래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인간이 뭔가의 목적을 위해 개발한 기계니까요. 오챠노미즈는 그런 로봇에게 ‘마음’이란 개념을 부여해버린 장본인이란 말입니다. 로봇들에게 “너희들은 마음이 있단다! 때로는 인간을 거역해도 괜찮아!”라고 태연하게 말해버리는 사람이란 말이죠. 그런 주제에 자기는 “가거라! 아톰! 너라면 할 수 있어!”라고 로봇을 부추겨서 위험한 싸움에 내몰고 막 그런다고요. 과학자로서는 다소 도착(倒錯 : 전도되어 어긋남)된 인물이죠. 이 ‘로봇의 인권’이라는 테마는 『아톰』 극중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고, 그 때문에 「악마의 풍선」 편 같은 사건도 일어났으니…

Q: 말하자면 인간사회에 쓸데없는 트러블을 일으킨 셈이란 말이군요.

A: 그렇다니까요! 어째서 로봇을 굳이 인간처럼 만들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로봇 입장에서 봐도 오히려 그게 더 불쌍한 거 아닌가 싶고.

Q: 으음, 확실히. 인간다운 면이 있군요. 그러고 보면 오챠노미즈 박사는 약간 권력에 순종한다고 할까, 의외로 세상 평판을 신경 쓴다고 할까, 그런 면이 여기저기서 보이기도 하네요.

A: 정말 그렇죠! 타인에게는 잘난 듯이 설교나 일삼으면서 말이지(웃음). 이 양반, 과학청 장관이라는 사회적 지위에 의외로 집착하고 있다고요.

Q: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는 이후 결별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 『아톰 더 비기닝』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A: 아뇨. 사실 저는 이 두 사람은 그렇게 확실하게 결별한 건 아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도 오챠노미즈 박사가 위기에 빠지면 홀연히 텐마 박사가 나타나 해결해 주고 다시 떠나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Q: 확실히 그건 그렇군요!

A: 오챠노미즈 박사도 텐마 박사도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참으로 그녀석이 생각할 만한 일이야”라든가 “역시 텐마군다워”라는 대사를 내뱉고 있죠. 예로부터의 오랜 친구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이라는 설정은 원작에서도 어느 정도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확실히 묘사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우주소년 아톰』의 시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 공명(共鳴)의 힘

Q: 『아톰 더 비기닝』도 이번에 드디어 새로운 전개로 접어드는구나 하는 느낌인데요. A106이 대전상대인 로봇 ‘마르스’에게 말을 거는 장면에서는 매우 ‘아톰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A: A106은 텐마와 오챠노미즈가 공동개발한 ‘베브스트자인[ベヴストザイン/Bewußtsein : 독일어로 의식, 자아] 시스템’을 탑재한, 자아를 가진 로봇입니다. 그들은 로봇을 위해서 진짜 ‘마음’을 만들고 있어요. 그게 바로 두 사람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다운 점이지만…
아마도 극중 시대 정도로 기술이 발달한 세계에서는 로봇에게 보다 정밀한 동작을 시키기 위해 보다 복잡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만, 텐마와 오챠노미즈의 접근법은 이러한 방향과는 근본적으로 정반대죠. ‘일단 마음을 갖게 해주면 그 다음은 알아서 스스로 학습하겠지’라는 이론에 기반하고 있거든요. 그 때문에 스토리를 구상할 때 인간이 갖고 있는 ‘마음’이란 대체 무엇일까? 라는 질문부터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제 가설에 따르면 필시 ‘자아’라는 것이 마음의 본질이고, 마음이라고 하면 보통 떠올리게 되는 ‘스스로 의사를 지니고 행동하는 것’이라든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점은 표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정에 호소함으로써 인간을 로봇처럼 조종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자아의 본질은 ‘타자(他者)와 자기 사이의 경계선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세계와 자기 사이에 경계선이 없으면 자기 자신이 곧 세계와 동일한 존재이므로, 남을 배려하는 것 같은 사고는 불가능합니다. 자타의 구별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처음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되죠. 한편으로 자아를 갖게 된 순간부터 고독도 생겨납니다. 비슷한 존재를 찾아 헤매거나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그러한 데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닐까요.
아톰의 진정한 강함은 7개의 초능력이나 10만 마력의 힘이 아니라, 바로 ‘대화’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플루토의 경우 개발단계에서는 싸움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아톰과 같은 마음은 갖고 있지 않았을 텐데도, 아톰과 대화함으로써 자아에 눈뜨고, 결국 서로 힘을 합쳐 화산 폭발을 막아내죠. 아톰은 어쩐지 다른 로봇의 인공지능에 공진(共振)작용이랄까 공명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데, 그 능력이야말로 아톰의 진짜 놀라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명력이란 말씀이시죠.

A: 말이 났으니 말인데 테즈카 선생님의 그림에서도 그런 공명을 느끼곤 해요. 보고 있으면 왠지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나도 한번 만화를 그려볼까’라는 기분이 되게 해주죠. 실제로 그려보면 매우 세밀하고 대단한 그림이지만 왠지 자연스럽게 그런 공명이 일어나서 그림을 그리고 싶게 된단 말예요. 그렇게 해서 테즈카 선생님의 발자취를 뒤따르는 소년들이 많이 나타남으로써 토키와장[トキワ荘] 시대가 열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에게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 『아톰 더 비기닝』의 작화도 가능한 한 아날로그로, 손으로 직접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엄청 정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게 그린 그림 갖고는 좀처럼 아이들에게 ‘나도 그려봐야지’라는 생각을 심어주지는 못하니까요.

Q: 엄청난 기술이 없으면 그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버리죠.

A: 후지코 후지오 A 선생님의 『만화의 길』을 읽다 보면 왠지 도쿄에 혼자 살고 있으면 금세 만화가가 되어버릴 듯한 기분이 든단 말예요(웃음). 그렇게 독자로 하여금 ‘종이와 펜만 있으면 뭐든 그릴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한번 그려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죠. 그렇게 스스로 직접 그려봄으로써 만화의 즐거움을 깨우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톰 더 비기닝』의 그림은 그러한 목표를 갖고 일부러 손으로 직접 그리고 있습니다.

Q: “이 만화를 읽고 로봇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주면 기쁘겠다.”고 하셨는데, 역시 작품은 어린이들이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A: 어린이들도 읽을 만한 내용으로 만들고 싶긴 합니다만, 당연히 어른들도 재미있게 보아줬으면 합니다. 말하자면 아톰 팬 제1세대에 해당하는,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하신 분들이 제 작품을 본 것을 계기로 ‘만화라도 그려볼까’ 하고 생각해 주신다면 기쁠 겁니다.

Q: 손주와 조부모가 같은 작품의 그림을 흉내 낸다니 참 멋진 일이겠군요.

A: 그렇죠! 물론 프로가 되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만화 그리기의 테크닉에만 초점을 맞춰버리면 ‘이제부터 그려보자’라는 의욕의 싹을 꺾어버리는 결과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보다는 ‘이거라면 그릴 수 있겠다’, ‘그려보고 싶다!’ 하고 공명해 주었으면 하는 겁니다.


■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Q: 원래도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혹시 『아톰 더 비기닝』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아톰의 형제작품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트소년 마르스[ジェッタ―マルス]』의 주제가에 ‘시대는 2015년~’이라는 가사가 있죠. 작년 경부터 로봇공학 세계에서도 인공지능 분야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로봇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고요. 올해는 현실의 인공지능 개발에서도 전환기에 해당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테즈카 선생님의 예언대로 되어가고 있지요.
그러한 시점에 해당하는 2015년에 이 작품의 제1권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부디 현실의 로봇공학 · 인공지능 개발의 동향에도 신경 쓰면서 작품을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Q: 오늘 시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관련링크
http://www.heros-web.com/works/atom.html
『아톰 더 비기닝』 공식 사이트 (작품 최신정보는 이쪽에서!)

Original Text (C) Tezuka Productions
Translated by ZAMBONY 2015


캡틴 선더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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