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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욱(zambony)(2015-12-07 02:01:31, Hit : 439, #6566) 
subject  렌즈맨 시리즈의 간략한 소개

게이머를 위한 독서안내 제32회 : 『렌즈맨』 (우주함대전 모티프)
~우주의 바다는 별의 바다 (동어반복)~

by 田村眞治
http://www.4gamer.net/games/020/G002057/20080212040/


어쨌거나 SF는 별별 서브장르가 많다. ‘사이버펑크’나 ‘하드 SF’같은 분류용어는 독자들도 자주 접해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SF의 서브장르 중에서도, 오랜 옛날부터 SF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유형에 가까운, ‘우주를 무대로 한’ 이야기의 한 장르를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한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발상은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던 것으로, 1911년에 발표된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즈의 『화성의 존 카터』를 시작으로 하는 ‘화성 시리즈’가 원조라고 한다. 당시는 SF라고 해도 아직 과학이론에 따른 스토리는 그다지 중시되지 않았고, 일단은 ‘우주를 무대로’ ‘영웅이 활약하는’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호칭도 원래 삼류 서부극을 의미하는 ‘호스 오페라’(이 단어 자체도 ‘소프 오페라’의 응용이지만)를 변용한 것으로, 말 대신 우주선을 몰고 권총 대신 광선총을 지닌 히어로가 활약하는 모험활극이라는 포지션이었다.

본의 아니게 사설이 길어졌는데, 이 스페이스 오페라의 전환점이자 마스터피스라고 할 만한 시리즈 두 개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에 걸쳐 발표되었다. 하나는 에드먼드 해밀턴의 『캡틴 퓨처』이고 또 다른 하나가 이번에 소개할 에드워드 엘머 스미스의 『렌즈맨』 시리즈다. 『캡틴 퓨처』는 1978년에, 『렌즈맨』은 1984년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므로 제목 정도는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 특히 『렌즈맨』은 그때까지 나왔던 ‘우주모험활극’의 틀을 벗어나, 제대로 된 과학고증(이라고 해도 물론 발표 당시의 기술수준을 근거로 한 것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당시의 스페이스 오페라는 대부분 ‘과학고증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하는 게 보통이었다)이나 1인의 히어로에 머물지 않는 ‘조직’의 활약, 게다가 장대한 스케일의 우주함대전 등등, 이후의 SF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예를 들면 『스타워즈』와의 유사점이 많다는 의견도 자주 제기된다. 렌즈맨에 해당하는 엘리트 전사로서의 제다이 기사단, 그들이 사용하는 ‘정신 에너지’와 ‘포스’, 게다가 주인공을 이끄는 은둔거사에 해당하는 존재(아리시아의 멘터와 요다 스승) 등등, 신기할 정도로 닮은 구도를 갖고 있다. ‘본래 조지 루카스는 렌즈맨의 영화화를 생각했었으나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각색해서 스타워즈를 만들었다’라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다. (*다만 관계자 인터뷰 등에 따르면 고전 SF만화 『플래시 고든』을 영화화하고 싶었으나 사정이 허락치 않아 스타워즈를 만들었다는 게 정설이다.)

대규모 우주함대끼리의 전투 등도 그때까지의 스페이스 오페라에서는 드물었던 요소로,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그 규모는 점점 확대된다. 이것은 주인공 킴벌 키니슨(통칭 ‘킴’)이 그때까지 보편적이었던 ‘혼자 다해먹는 주인공’이 아니라 은하순찰대라는 조직의 일원이며(그렇다고는 해도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조직 내에서도 돋보이는 히어로 비슷한 존재가 되어가긴 하지만) 악역인 보스콘도 대규모 우주해적 조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은하대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점점 규모가 커지는 시리즈 후반에는 현대 해군 전투에서 CIC(*Combat Information Center = 전투 정보 지휘소)에 해당하는 장비를 사용하여 작전구역 전체를 관제하고 지휘를 맡는 은하순찰대 함대 기함 ‘디렉트릭스 호’, 네가스피어나 ‘유도행성’으로 대표되는 초병기 같은 다양한 SF 아이디어가 투입되어, 상당히 밀도가 높은 스토리를 전개한다. 이 작품이 집필된 1940년대에는 당연히도 CIC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문학이 현실에서의 요청을 앞서 그려낸 좋은 예라고 할 만하다.

본래는 ‘우주 서부극’이었던 스페이스 오페라가 ‘우주를 무대로 한 드라마’로 발전하는 초석을 쌓았다는 점에서, 『렌즈맨』은 현대 SF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해양모험소설의 기법이나 ‘연의소설(역사적 사실을 흥미 본위로 각색한 소설)’의 테이스트를 가미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 패턴의 스페이스 오페라가 등장하였는데, 그 발단을 제공한 원점이 바로 『렌즈맨』이었던 것이다.

렌즈맨이 소속된 은하순찰대와 그 적인 보스콘에는 각각 고도의 정신문명을 구축한 초고대 종족이 힘을 빌려주고 있어서, 순찰대와 보스콘의 싸움은 사실상 그 두 종족인 아리시아인과 에도르인의 대리전쟁으로써 전개된다. 이것은 판타지 작품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구도이므로 그 후의 실제 세상(*2차 세계대전 혹은 그 후의 냉전시대)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은 다소 지나치게 핵심을 찌른[うがちすぎ] 것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판타지 작품보다는 SF작품에서 다루는 편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그때까지는 단순히 B급 엔터테인먼트로서만 소비되었던 스페이스 오페라의 완성도를 높이고 어느 정도 수준 있는 감상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장르로 승화시켜, 폭넓게 후진(後進)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작품이 바로 『렌즈맨』이었던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스타워즈』나 그 밖의 SF작품들에게 미친 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으며, 우주함대를 소재로 한 각종 전략게임의 입장에서 봐도 원점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렌즈맨 시리즈는 정사(正史)에 해당하는 『은하순찰대』, 『그레이 렌즈맨』, 『2단계 렌즈맨』, 『렌즈의 아이들』 네 작품에 더하여, 렌즈맨의 탄생을 그린 『최초의 렌즈맨』, 은하순찰대의 발족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다룬 『삼행성 연합』, 그리고 같은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사이드 스토리인 『소용돌이 파괴자』의 총 7권으로 구성된다. 일본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 왔으나 아쉽게도 요 몇 년 사이에는 절판 상태였다.

절판된 지 오래인 코니시 히로시[小西 宏] 번역판을 대신하여, 2002년부터 코즈미 레이[小隅 黎]가 번역한 신역판이 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에서 발행되었다. 스토리 구성은 전형적인 권선징악물로, 약간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나, 등장하는 아이디어나 가제트 등은 그야말로 현재의 SF와도 통하는 것이 적지 않다. 모든 SF작품을 즐기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정복해야 할 고전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현재 상상 가능한 SF 가제트의 대부분이 1940년대에 이미 다 나와 버렸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Original Text (C) Aetas,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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